새로 단장된 우리 청주의료원 홈페이지에서 산뜻하고 좋은 인상을 받으셨기를 바랍니다. 오랜만에 홈페이지를 새로 단장하였기 때문에 그러셨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물론 계기가 있습니다. 지역거점 공공병원을 지향하는 청주의료원 직원 모두는 급성기 환자관리 면에서 우리 의료원이 좀 부족하다는 마음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2년 전 도지사님께 지역사회의 건강수준을 높인다는 명분으로 심혈관센터와 인공신장센터의 필요성을 자세히 말씀드려 흔쾌히 승낙 받고, 까다로운 보건복지부의 심사를 통과한 후 예산을 받아 공사를 시작하여 이제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입니다.
  움직이는 심장을 정확하게 순간적으로 촬영하여 심질환을 진단하는 128채널 CT, 최신의 혈관조영기, 심초음파기, 관상동맥 초음파기 등이 들어와 이미 가동을 시작했고, 22 병상에 최신의 혈액투석기를 설치하고, 투석실도 쾌적한 환경으로 만들고자 최선을 다해 준비해 놓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직원도 많이 보강하였습니다. 신장내과 과장님은 오래전부터 진료를 하시며 준비해 주셨고, 타병원 인공신장센터에서 오랫동안 진료를 해 온 경험 많은 간호사를 충분히 선발하여 완벽하게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심혈관센터를 책임지실 심장내과 전문의는 모시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모실 수는 있었지만 경험 많고 훌륭하신 분을 모시기가 힘들었다는 말씀입니다. 다행히 좋은 과장께서 오시기로 결정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다년간의 심혈관센터의 경험이 있는 전문 간호사 그리고 혈관촬영 영상기사, 심초음파 전문기사 등이 모두 모여 준비된 상태입니다. 청주의료원은 상대적으로 연세가 높으신 환자들이 많습니다. 이분들에게 따라오는 심장이나 신장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면에서 모든 직원들은 사명감과 함께 뿌듯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일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년 초에는 뇌혈관질환도 진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사를 하면서 내과센터도 많이 변했습니다. 진료실을 늘여 더 많은 내과 전문의 진료에 대비하였고, 주사실도 더 좋은 곳으로 옮겨 정비하였습니다.
  청주의료원이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소임을 잘 감당하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전국 지방의료원 중 2주기 의료기관평가인증을 제일 먼저 받았습니다. 입원환자들에게 양질의 간호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가의 척도 중 하나인 간호등급은 지방의료원에서는 드물게 3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의료계의 화두이자 간호할 가족이 없는 환자를 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병상수를 점차 늘여 126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심사평가원으로부터 충청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선도병원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말기암 환자를 편안히 모시고 가족과의 이별 과정을 의미 있게 해드리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병상도 지역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공공병원 운영평가, 청렴도 평가, 지역응급의료기관평가 등에서 해마다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청주의료원은 감염병 예방관리 1등급, 입원환자 안전관리 전담자 배치 등도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적정진료실에서 담당하고 있는 질환별 치료 적정성 평가도 몇 가지는 최고 등급을 받았고 나머지도 날로 호전되고 있습니다.

  우리 의료원 모든 직원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최고의 친절로 최선의 진료를 한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의료원을 찾는 모든 분들을 가족처럼 모시는 가정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현대의학에서 강조하는 것은 질병의 치료가 아니라 예방입니다. 질병예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것이 건강검진입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의료원은 쾌적한 환경 속에서 국가 검진이나 또 원하시는 경우 다양한 종합검진 프로그램을 만들어 여러분들을 모시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연락 주시고 오셔서 검진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청주의료원 직원 모두는 우리 의료원이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인 것을 명심하고 공공보건의료 사업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도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우리 의료원을 믿고 찾아주시는 애정입니다. 여러분들의 건강 파수꾼으로 또 여러분들의 다정한 이웃으로 우리 의료원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17년 10월
청주의료원장 손병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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